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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서초도 '호호'…'강남 4구' 11개월 만 상승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4.21 05:55
수정2023.04.21 07:54

[앵커]

강남 4구가 속한 동남권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5개 권역 중 유일한데요.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물 가격이 오른 영향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11월 14억원보다 1억5000만원 오른 가격입니다.

전용 59㎡도 최근 12억9000만원에 주인을 찾았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 초 10억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몇 달 새 2억원 이상 뛰었습니다.

[오정환 / 강동구 고덕동 공인중개사 : 공시가격이 많이 하락하다 보니까 주인분들도 가격을 살짝 올리는 분위기도 있고 기존 매물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이번주 강동구가 0.01% 올랐을 뿐 아니라 서초구도 0.04% 상승했습니다.

강남구가 0.01% 떨어졌지만 송파구가 2주 연속 오르면서 이들 4개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0.02% 상승 전환했습니다.

동남권 아파트값이 오른 건 11개월 여만에 처음입니다.

이렇게 상승 지역이 늘면서 서울 아파트값 낙폭은 2주 연속 둔화됐습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두성규 /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 : (강남4구가) 상승이라는 방향 전환이 됐다는 점이 부각이 되는 것 같아요. 하나의 호재로 보기에는 아직 다소 이르다고 볼 수 있고요. 앞으로의 우리 국내 경기 상황이라든지 미국의 금리 동향 방향에 따라서 (좌우될 것으로 봅니다.)]

매매와 함께 전세 시장도 최근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이 소화되는 곳이 늘면서 가격 하락 폭이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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