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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둔화세·제조업 부진 지속…EU 첫 가상자산 규제법 통과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21 05:55
수정2023.04.21 07:18

[앵커]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가 2주째 증가하고 제조업 지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이 가상자산 규제를 위한 법안을 세계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 고용시장의 열기가 계속 둔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5천건 늘어난 24만5천 건으로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고용시장 둔화세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5만 6천 건 급증한 186만 5천 건으로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이 발표한 4월 제조업지수는 -31.3으로, 시장 예상치 -19.3은 물론 전달 수치 -23.2보다도 크게 부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미국의 3월 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7%P 더 하락한 -1.2%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0.7%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컨퍼런스보드는 미국 경제의 부진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올해 중반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유럽연합이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법안을 통과시켰다고요?

[기자]

유럽연합 의회가 현지시간 20일 가상자산 규제를 위한 포괄 법안을 찬성 517표, 반대 38표로 통과시켰습니다.

또 자금 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 업체들이 고객 식별을 의무화하도록 한 별도 법안도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했습니다.

가상자산 산업 규제를 목적으로 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은 유럽이 전세계에서 처음입니다.

이 법안은 투자자가 가상화폐 자산을 잃을 경우 가상자산 제공자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가상자산 플랫폼은 투자자에게 관련된 위험을 알려야 합니다.

거래소가 투자자를 보호하지 못할 경우 규제당국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권한도 마련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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