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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50대 이상 '조심'…전체 환자 64.8%

SBS Biz 이광호
입력2023.04.20 12:47
수정2023.04.20 15:42

건강보험공단은 오늘(20일) 대상포진 환자가 지난 2021년 72만2천257명으로, 2017년 대비 2.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73만8천3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한 수치로, 남성이 28만1천858명, 여성이 44만399명으로 여성 환자가 더 많았습니다. 

2021년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환자가 23.8%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2.4%, 70대가 12.6%로 뒤를 이었습니다. 50대 이상 환자가 64.8%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강연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몸이 약해지고 질병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대상포진이 잘 생기는데, 특히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질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잘 발생한다"면서 "여성이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상포진의 1인당 진료비는 23만원으로, 2017년 대비 9.4% 증가했습니다. 수가 인상 등으로 환자 수보다 진료비가 더 빠르게 늘어나는 일반적인 추세가 대상포진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발진이나 수포가 발생하면서 심한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소위 '옷깃만 스쳐도' 아픈 신경통이 환자의 삶의 질을 가장 크게 떨어뜨립니다.

강연승 교수는 "피부병변은 2~4주가 되면 흉터나 색소 침착을 남기고 치유되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진다"면서 "초기에 피부 치료를 받는 동시에 통증에 대한 약물치료와 신경차단 요법을 함께 실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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