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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무원 15만명 파업…"임금인상 하라"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20 05:14
수정2023.04.20 07:00

[캐나다 총리 공관 앞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공무원들 (오타와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 연방정부 공무원 15만 명이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상쇄할 수 있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9일 캐나다 공공서비스 노조(PSAC)와 연방 정부의 임금협상이 마감 시한인 전날까지 타결되지 않으면서 캐나다 공무원의 40%가 가입한 PSAC가 이날부터 파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PSAC는 물가 상승을 감안해 향후 3년간 평균 4.5%씩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인플레이션 탓에 식비와 주거비 등이 급상승해 실질임금이 하락한 만큼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건데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8%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나다 정부는 노조가 요구하는 3년간 총 13.5%의 임금 인상 목표가 과도하다는 입장으로 향후 3년간 총 9%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WSJ은 캐나다 등 각국 정부는 과도한 임금인상이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악영향을 주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공분야의 임금 인상이 민간 분야의 임금 인상을 자극해 돈이 풀릴 경우 임금과 물가가 연쇄 상승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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