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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기업 실적 지켜보며 보합 마감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4.19 06:37
수정2023.04.19 06:40

뉴욕 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03% 하락한 3만 3976.6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09% 오르며 4,154.87에, 나스닥 지수는 0.04% 내리며 1만 2153.4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업 실적과 5월 금리인상 여부 등을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듯한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예대마진 확대 덕에 기대를 웃돈 실적을 밝혔습니다. 뱅크 오브 뉴욕멜론 실적도 시장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주가가 각각 0.63%, 1.49% 올랐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전년 동기보다 18% 급감한 순이익, 5%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은행으로는 지금까지 골드만삭스가 유일합니다. 투자금융 위주의 은행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효과, 중소은행 예금 유출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가 1.7% 하락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예상보다 높은 주당순이익, 예상보다 낮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본격적인 공유계정 차단 시행을 2분기로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해당 조치를 시행했던 국가에서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1분기 신규 구독자 수는 전망치 200만명보다 적은 175만명이었습니다. 넷플릭스가 공유계정 차단을 2분기로 미루면서 3분기 성장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락했던 주가는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5월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발언도 소화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가 지금보다도 0.5%p 더 올라야 한다"고 전했고,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를 한 번 더 올린 후 동결하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기침체 발언으로 주목 받은 것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CEO입니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CEO는 "미국인들이 코로나 지원금을 여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를 이어갈 수 있고, 덕분에 경기침체는 완만하게 지나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성장률 호조에도 침체 우려에 국제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르며 배럴당 80.8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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