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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리오프닝' 효과로 인해 1분기 4.5% 성장률을 기록했는데요. 월가에선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해, 6% 중반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월가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대폭 상향 조정했군요?
그렇습니다.

JP모건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에서 6.4％로 올렸습니다.

시티그룹도 전망치를 기존 5.7％에서 6.1％로 올렸고요.

중국이 작년 12월 강력한 방역규제를 해제하고 일상 회복에 나선 게 성장 촉진에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재개방, 리오프닝 이후 회복세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참고로 중국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입니다.

어제(18일)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나왔는데, 예상보다 선방하자 전망치를 높인 것으로 보이네요?
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5%를 기록했는데요. 시장전망치가 3.8~4% 정도였습니다. 최근 중국 경제 성장은 둔화세를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지난해 2분기 0.4%까지 떨어진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5.5%)에 한참 미달한 3.0%에 그쳤습니다.

이렇게 4%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분기(4.8%) 이후 1년 만입니다.

올해 들어 중국 경제가 시장 전망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중국 경제의 핵심 축인 소비가 힘을 내준 덕분이죠?
네, 중국인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1분기 소매판매액은 11조4922억위안(약 220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3월에만 10.6% 늘었습니다.

특히 제로 코로나 폐지에 힘입어 요식업 소비액이 크게 증가했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습니다.

중국 GDP의 65%에 달하는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정부 목표 성장률 5% 달성에도 청신호가 되지 않을까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수 외에 산업 생산이라든지 대외적인 경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소비 회복세에 비해선 산업생산, 투자, 부동산 모두 부진해 우려점을 낳았습니다.

1분기 산업생산은 3.0% 증가하는데 그쳤는데요. 특히 3월 광공업 생산 통계 중 반도체 생산이 전년보다 3%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 조치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한국 경제가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수혜를 보려면, 한국은 중국에 주로 중간재 제품을 많이 판매하기 때문에 산업생산 지표가 좋아야 하는데 다소 아쉬운 대목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중국의 성장률, 나아가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잖아요?
미국과 중국의 맞불이 심해지고 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당국이 최근 두 달 동안 미국 D램 업체인 마이크론을 겨냥한 조사라든지, 미국과 미국 동맹국들의 기업만 골라서 단속하고 규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리오프닝에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우리 경제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