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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도 옆집도 독감…타미플루 먹여 말어?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4.18 17:45
수정2023.04.19 08:53

[앵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니 요즘은 병원마다 독감환자로 북새통입니다. 

특히 치료제 타미플루 처방이 늘면서 부작용 사례도 늘어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건지 취재기자와 이야기하겠습니다. 

정아임 기자, 우선 독감환자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4월 첫째 주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15.2명으로 3월 말보다 0.7명 늘었습니다. 

이번 절기 유행기준의 3배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독감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치료제 타미플루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아졌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아이가 타미플루를 먹고 바로 토해냈다' '평소에는 얌전한 5살 아이가 약을 먹은 후 흥분 과다 상태에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타미플루 부작용, 증상이 뭔가요? 

[기자] 

보통은 청소년들 위주로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일반적이나, 심한 경우에는 환각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부작용으로 심할 경우) 청소년층에서 환각 증세 같은 것들이 나타나서 자살 충동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앵커] 

이렇다 보니 치료제 안 먹고 버티거나 먹다가 중단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기자] 

우선 약을 먹다가 중단하게 되면 내성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고 또, 고위험군의 경우 약을 먹지 않고 버틸 경우의 위험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로선 우선 치료제를 먹고 가족들이 옆에서 잘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하루 이틀 약 먹는 동안은 잘 지켜봐야 합니다.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이 옆에서 잘 관찰을 해주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최근 페라미플루라는 주사제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던데? 

[기자] 

주사제는 한번에 혈관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약효과가 빠르지만, 대신 비급여로 고가입니다. 

또 이 페라미플루도 자주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열, 두드러기, 발진 등이 있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정아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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