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신청만 40만명 몰렸다"…카뱅 최애적금이 뭐길래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4.18 13:28
수정2023.04.18 18:21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오늘(18일) 열린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의미 있는 순간마다 저축하고 기록할 수 있는 팬덤 기반 서비스 ‘최애 적금’을 출시했습니다. 또 오는 20일부터는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4연임에 들어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오늘(1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의 성장 비결을 편의성과 금융상품 재해석"이라며 '최애적금'을 소개하고 주담대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애적금은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기록통장으로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보통 예금입니다. 하루만 맡겨도 연 2%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7일부터 10일간 진행한 사전 신청에서 약 40만명이 몰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2023년에도 고객 외연의 확대, 주택담보대출과 사업자대출 확장하겠다"며 "올해 10% 중반의 여신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또 "챗봇 상담 방식으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주택담보대출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하면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에 주담대를 기존 아파트 중심에서 빌라와 주택까지 대상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주담대 커버리지를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하면서 변동금리는 연 최저 3.83%, 혼합금리는 연 최저 3.63% 수준으로 정했습니다. 대출만기는 15년에서 45년,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입니다.
중도상환해약금 100% 면제는 오는 6월까지 유지하는데, 카뱅은 면제 조건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에 들어갈 수 있다는 계획도 내비쳤습니다.
또 주담대의 경우 시세 파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부동산 가치 자동 산정 시스템(AVM)'을 적용해 담보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AVM은 기존에 사람이 일일이 찾아다니며 주변 시세와 환경 등을 조사하던 것을 자동화한 시스템이라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담보 분류 자동화'를 통해 주담대 심사 기간을 단축하고 아파트담보대출과 같은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 대표는 중저신용자 대출 등의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은행권 대비 2배 정도 높은 36% 수준의 안전한 자본 적정성을 가지고 있다"며 "연체율 증가에 따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대표는 해외 진출 계획을 묻는 질문에 "몇몇 국가 회사에서 제안을 줘서 동남아 2개국으로 해외 진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1개 국가는 최소한 올해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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