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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 무슨 일…자본잠식에 정리해고?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4.18 11:15
수정2023.04.19 18:04

[앵커]

HDC신라면세점이 누적된 경영난에 구조조정에 나섭니다.

우선 직원들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정리해고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엔데믹에 면세점 업계가 살아나는 와중이라 충격이 더 큽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어떤 상황인 겁니까?

[기자]

오늘(18일) HDC신라면세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정리해고를 주제로 열린 임시 노사협의회 결과를 사내망에 알렸습니다.

HDC신라면세점은 HDC그룹과 호텔신라의 합작사로, 서울 용산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노사협의회는 각종 비용 절감 노력에도 자금시장 등 외부 환경이 더 악화되면서 특단의 추가적 고정비 절감의 필요, 인건비 절감 필요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올해 상반기 중 정리해고를 포함한 감원 조치가 불가피해 희망퇴직 등 해고 최소화 방안을 협의했고 세부 시행방안 등은 노사 간 협의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언제부터, 어떤 규모로 절차가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HDC신라면세점 측에서는 시점이나 규모, 방식 등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라는 입장입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경영 악화로 인해 노사협의회에서 구조조정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HDC신라면세점 재무 상황은 크게 나빠졌는데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년 전보다 52% 성장한 6445억 원을 냈지만, 영업손실은 29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유동부채는 2275억 원대로 1381억 원대인 유동자산을 넘어서는 상황입니다.

자본금은 800억 원인데 자본 총계는 122억 원대로 자본잠식 상태도 이어졌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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