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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현대차·기아 한푼도 안준다…GM·테슬라 신났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4.18 11:15
수정2023.04.18 14:36

[앵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최대 7천500달러, 우리 돈 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전기차 리스트를 공개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혜 기자, 미국 보조금 지급 대상에 어떤 차들이 이름을 올렸나요? 

[기자] 

현지시간 17일 미 재무부에 따르면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모델Y를 비롯해 쉐보레 볼트·이쿼녹스, 포드 머스탱 등 모두 미국차입니다. 

북미에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한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독일과 일본 브랜드는 제외됐는데요.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을 맞춰야 해 대상 차종이 크게 줄었습니다. 

예컨대 현대차 제네시스 GV70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중국산이라 제외됐습니다. 

현대차와 기아 입장에서는 보조금을 못 받게 됐지만, 독일, 일본 차들도 마찬가지여서 최악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는 결국 자국 투자 활성화, 중국 견제라는 미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보조금 대상에는 포함시키진 않았지만 한국의 투자를 독려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자동차혁신연합(AAI)의 존 보젤라 회장은 "미국 공급망이 중국에서 멀어지도록 투자의 이동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는 무역 파트너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그러니까 동맹국 간 무역을 강화한다는 의미인데요.

보젤라 회장은 프렌드쇼어링의 주요 파트너로 현대차, 기아, 삼성이나 LG 등을 언급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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