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자가 10배…애플 내놓은 저축에 美 은행 '긴장'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4.18 04:44
수정2023.04.19 07:07
애플이 미국 전역의 저축성 예금 평균 이자보다 10배 이상 높은 고금리의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계좌를 내놓으면서 금융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연 4.15%의 이자가 붙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계좌를 내놓겠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입니다.
애플은 아이폰의 월렛(지갑) 앱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예금 등의 요건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4.15% 금리는 저축성 예금의 전국 평균보다 10배 이상 높습니다. 연방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저축성예금의 연 이자율은 0.35%입니다.
애플은 저축계좌 개설이 가능한 국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우선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은 계속해서 금융서비스에 대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근 선보인 '선구매-후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레이터'를 비롯해 별도의 장치 없이 아이폰 하나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탭-투-페이' 기능을 선보이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과거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금융서비스 매출도 현재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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