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대차·기아 보조금 진짜 안준다…테슬라만 신났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4.18 03:32
수정2023.04.18 07:53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갖추면 보조금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을 맞춰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 차종이 크게 줄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또 북미에 공장을 운영하며 보조금 대상에 올랐던 닛산을 비롯해 일부 미국산 전기차도 강화된 배터리 요건을 맞추지 못해 명단에서 제외되며 전반적으로 대상이 축소됐습니다.
재무부가 이날 발표한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비롯해 쉐보레 볼트, 포드 머스탱 등 대부분 미국차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IRA는 법조항에서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천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발표된 세부지침에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올해의 경우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 시 3천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 시 3천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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