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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34% 감소 '비상'…中 수출도 내리막

SBS Biz 강산
입력2023.04.17 11:15
수정2023.04.17 13:22

[앵커]

지난달 수출입 상황의 집계가 끝나 확정된 수치가 공개됐습니다.

반도체 쇼크에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6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를 이어갔습니다.

강산 기자, 1년 전과 수출을 비교하니까 감소 폭이 두 자릿수에 달하던데요.

[기자]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확정치를 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보다 13.6% 감소한 551억 달러로 6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6.4% 감소한 597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46억 달러 적자로, 13개월째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승용차는 66% 증가한 반면, 반도체는 34% 줄어들며 8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 가전제품 수출도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200억 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하고 있는데요.

반도체 경기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하반기 수출 전선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수출 상황도 개선되지 않고 있죠?

[기자]

중국 수출이 1년 전보다 33% 감소한 104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수요가 줄고 중간재 수출 자립도가 늘면서 최대 적자국으로 돌아섰습니다.

중국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가 1년 전보다 51% 줄었고, 컴퓨터 주변기기가 67%, 무선통신기기가 48% 줄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간재 수출 감소와 에너지 수입 증가라는 연쇄 고리를 중장기적으로 수출 품목 다변화로 끊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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