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된 김포골드라인…올들어 5일에 1번 꼴 안전사고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4.17 10:36
수정2023.04.17 10:45
[김포골드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과도한 혼잡도로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에서 올해 들어 닷새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포도시철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김포골드라인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1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101일 동안 5.6일에 한 번씩 사고가 난 건데, 장소별로는 열차 내 사고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승객이 붐비는 김포공항역 승강장이 6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김포공항역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7시 50분께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해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열차 안에 있던 승객 2명이 각각 공황 장애 증상을 보이거나 하차 직후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요 사고 유형은 호흡 곤란과 의식 저하로 각 5건을 기록했고 열차 안이 붐비며 밀리거나 압박당해 다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 의원은 "김포도시철도 문제는 교통인프라 확충 없이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수도권 서부지역을 번번이 교통인프라 확충 대상에서 제외한 결과"라면서, "광역철도망 구축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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