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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환경장관, 일본에 반박…"오염수 방류 환영할 수 없어"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4.17 10:26
수정2023.04.17 13:22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6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에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이 앉아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이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회의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관한 일본 측 설명에 반발하며 "오염수 방류를 환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렘케 장관은 전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 회견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의 공동성명에 관한 발언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회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오염수(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포함한 폐로의 착실한 진전,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일본의 투명성 있는 대응이 환영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옆자리에 있던 렘케 장관은 독일의 탈원전 사실을 언급한 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의 노력에 비상한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오염수 방류에 관해서는 환영한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G7은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원자로 폐로 작업의 꾸준한 진전, 과학적 증거에 기초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하는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IAEA의 독립적인 후쿠시마 원전 검증 절차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은 IAEA 검증을 동반한 일본의 투명한 원전 대응을 환영한다고 했으나, 오염수 방류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회견 이후 취재진에 "잘못 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본은 본래 이번 성명에 "방류를 위한 (일본의) 투명성 있는 프로세스를 환영한다"는 문구를 넣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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