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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기술이 금융분야에서도 쓰임새가 다양해지자, 금융당국이 보안 위협 등에 대비한 검증체계와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7일) 신뢰받는 인공지능 활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AI 기반 신용평가모형 검증체계'와 '금융분야 AI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금융권의 인공지능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발표한 '금융분야 인공지능 활용 활성화 및 신뢰확보 방안'의 후속초지입니다. 

먼저 신용정보회사들이 개발·활용하고 있는 AI 기반 신용평가모형에 대한 검증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신용평가가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조건 등에 영향을 미치고, 또 금융사의 리스크 관리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이를 통해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비금융·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적절한 관리체계를 구축했는지를 점검할 방침입니다. 

또 다양한 AI 알고리즘의 특징과 장단점을 고려해 신용평가에 최적화된 모형을 선택했는지 모형 선정 과정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금융소비자에게 신용평가모형과 신용평가 결과 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지, 모형의 변별력·안정성 등 통계적 유의성 등도 점검합니다. 

개인정보 유출, 학습 데이터 조작 등 다양한 보안위협이 발생할 우려를 고려해 보안 가이드라인도 마련합니다. 

AI 모델을 개발할 때 고려해야 할 보안사항을 개발단계별로 제시하고, 특히 가장 활발하게 쓰이고 있는 AI 챗봇 서비스에 대한 별도의 보안성 체크리스트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개인신용평가체계 검증위원회는 이를 활용해 올해 안에 AI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활용 중인 개인사업자 CB를 검증하고, 향후 개인CB 등의 AI 신용평가모형에 대해서도 검증을 벌일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AI가 초지능·초연결·초융합 시대에 혁신적 서비스 개발의 핵심 기술이며, 금융분야는 고품질 데이터가 풍부해 AI 활용의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라며 "앞으로 금융분야 인공지능 활용 활성화와 신뢰확보 방안의 다른 세부 추진과제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