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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비둘기파마저 긴축…"금리 추가인상 불필요" 맞선 '이 여성'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17 05:51
수정2023.04.17 09:06

[앵커]

고용과 소비자물가 등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표들의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금리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임 연준 의장이었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 연준 인사들은 아직 긴축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임종윤 기자,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는 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옐런 장관은 현지시간 15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로 은행들이 이미 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금리인상이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의 이 발언은 이미 은행들이 알아서 유동성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또 금리를 올릴 경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데요.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경제학자 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1%가 앞으로 1년 안에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연준 내에서는 여전히 추가긴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얘긴데요.

윌러 이사는 텍사스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총재도 같은 날 한번 더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이런 가운데 앞서 전해드린 월스트리저널의 미 경제학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가 올해 안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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