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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 中 인민은행 총재 "외환시장 개입 점진적 축소 가능"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17 05:11
수정2023.04.17 07:08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 총재가 현지시간 15일 중국 당국이 외환 시장 개입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워싱턴DC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장 개입의 규모와 빈도를 점차 줄임으로써 외환 시장 개입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민은행이 실질 금리가 잠재적 성장률을 약간 하회하도록 통화 정책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는 데 이같은 발언은 위안화의 국제화 촉진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결의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총재는 "우리는 한동안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 했다. 시장 개입이 없다고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역사는 곧 시장이 인민은행을 패배시킬 것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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