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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공급업체 부품 결함 '난기류' 직면…생산 차질에 주가 '미끌'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4.17 04:06
수정2023.04.17 10:52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공급업체의 부품 결함 문제로 난기류에 휘말렸습니다.

현지시간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보잉은 공급업체에서 발생한 부품 문제로 737맥스 항공기의 생산과 인도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은 이번 조치로 생산 및 보관 중인 737맥스 항공기 상당수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당분간 인도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결함이 비행 안전과는 관련이 없으며, 현재 운행 중인 항공기는 계속 운항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연방항공국은 보잉이 제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각적인 안전 문제가 없다는 사측의 평가를 검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여행 수요 회복 바람을 타고 재이륙을 준비 중이던 보잉의 계획에 찬물이 끼얹어졌습니다.

보잉은 현재 월 31대인 737맥스 생산량을 2025년까지 월 51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이번 결함이 안전 문지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2018년과 2019년 연이어 발생한 동일 기종의 추락사고 관련 안전 이슈도 다시 떠오르면서, 보잉의 주가는 지난 14일 5.56% 급감한 201.7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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