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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자' 트위터, '유료 서비스'에 최대 글자수 1만자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4.16 14:32
수정2023.04.16 15:27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수한 트위터가 쓸 수 있는 최대 글자 수를 1만자로 늘렸습니다.

트위터는 현지시간 14일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는 트위터의 쓰기와 읽기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며 "최대 1만자 길이의 트윗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글자체도 굵은 활자체와 함께 이탤릭체를 추가했습니다. 다만, 추가된 기능은 월 8달러(1만440원)의 트위터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 이용자들에게만 제공됩니다.

트위터가 최대 글자 수를 1만자로 늘린 것은 불과 2개월 만입니다.

트위터는 글자 수를 당초 휴대전화 단문메시지(SMS)와 똑같은 140자로 제한하다가 2017년에 두 배인 280자까지 늘였고 머스크 인수 후인 지난 2월에는 4천자까지 확대했습니다.

애초 머스크가 4천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을 때에도 이에 대한 논란이 됐지만, 머스크는 이를 강행했고 이번에 또 늘렸습니다.

당시 글자수 확대는 짧은 글로 소통하는 트위터의 특성과 장점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확대된 1만자는 모두 한 글자에 1바이트를 쓰는 영문 기준 글자 수로, 한 음절당 2바이트를 쓰는 한글로는 그 절반이 됩니다

앞서 머스크는 전날에는 트위터 크리에이터가 이용자들에게 콘텐츠 이용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향후 12개월간 크리에이터가 올린 수익에 별도의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머스크는 이에 자신의 계정을 구독하는 데 월 4달러를 지불하는 구독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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