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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중 쿼터 개혁"…美, 국가경제규모 반영 요구해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4.15 17:19
수정2023.04.15 17:48

국제통화기금(IMF)이 회원국의 지분을 뜻하는 출자할당액(쿼터)에 대한 개혁 논의를 가속하기로 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미국이 각국의 경제 규모를 반영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의장인 나디아 칼비노 스페인 경제장관은 오는 10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IMF 차기 총회 때까지 상당한 진전을 목표로 쿼터 개혁 논의를 가속해 그로부터 두 달 뒤인 12월 15일까지 검토를 마무리하겠고 말했습니다. IMFC는 IMF의 정책 방향과 전략을 제시하는 자문기구입니다.

이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IMFC에 성명을 보내 "IMF 재원과 관련해 나는 전반적인 재원이 여전히 적절하다고 본다"며 "동시에 IMF는 공정하고 회원국의 경제 규모를 무엇보다 먼저 반영하는 새로운 쿼터 방식에 대한 약속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IMF가 세계 금융 안전망의 중심에 계속 남아 있도록 하기 위해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수준의 재원을 가진 쿼터 기반 기구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MF의 최대 주주이자 거부권을 보유한 미국은 그동안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 및 기타 신흥국들의 지분을 키우는 IMF 쿼터 개혁을 반대해왔습니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IMF와 세계은행(WB)이 오는 10월 차기 연례총회에 앞서 기후 및 기타 글로벌 요구와 관련한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어 어려운 글로벌 경제 상황에도 ▲대유행 회복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대처 등 각종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 입안자들이 그간 취해온 조치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 은행 시스템은 금융위기 전보다 회복력과 기반이 훨씬 더 강력하다"면서 "금융 시스템이 강력하게 유지되도록 계속해서 조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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