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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독감 환자 또 늘었다…마스크 해제·일교차 영향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4.15 11:44
수정2023.04.15 11:57

[15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14주차(4월2~8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5.2명으로 13주차(3월26일~4월1일·14.5명)보다 0.7명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큰 일교차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의 영향으로 4월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14주차(4월2~8일) 독감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수)은 15.2명으로 13주차(3월26일~4월1일·14.5명)보다 0.7명 늘었습니다. 

이번 절기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작년 마지막주(12월 25~31일) 60.7명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보여, 올해 8주(2월19~25일)엔 11.6명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정체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3주는 의사환자 분율이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11주(3월12~18일) 11.7명에서 12주(3월19~25일) 13.2명으로 상승한 뒤, 다시 13주에 14.5명으로 늘어났고 14주에 재차 증가했습니다. 14주차 의사환자 분율은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의 3배 이상입니다. 연령대별로는 7~12세(25.8명), 13~18세(23.9명), 1~6세(19.0명) 등 소아·청소년층에서 특히 높았습니다.
 
[연령별 독감 의사환자 분율. (자료: 질병관리청)]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도 다시 늘어 입원 환자 수가 13주 1천810명에서 14주 2천12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는 10주에 973명을 기록한 후 4주 만에 2.2배가량 늘어났습니다. 독감과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가 늘어난 것은 일선 학교의 개학, 봄철 대외활동 증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큰 일교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3월 초인 개학 시점 감소세가 멈춘 뒤 대중교통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3월20일)를 전후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지난 12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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