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음주사고 엄벌" 요구 진정서, 하루 만에 1천500건 모여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4.15 10:40
수정2023.04.15 11:29
하루 만에 '대전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음주운전 사고' 가해자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1천500건이 넘는 진정서가 모였습니다.
15일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인 배승아 양의 유족에 따르면 유족은 지난 13일 대전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진정서 작성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엄벌 진정서 양식을 올렸습니다.
배 양의 사촌은 "많은 분의 따뜻한 조의와 추모의 마음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일면식도 없는 저희를 위해 슬픔을 나눠주신 것 잊지 않고 가족들의 마음에 새기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유도 모른 채 억울하게 떠난 우리 승아가 잊히지 않는 것이,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전했습니다.
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전날까지 하루 만에 1천500건이 넘는 진정서가 유가족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동참했다. 힘내시길 바란다", "함께 노력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꼭 많이 모으시라. 많이 알리겠다" 등의 댓글을 달며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21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배 양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함께 있던 9∼11세 어린이 3명도 다쳤습니다. CCTV 영상에는 가해자가 몸도 가누지 못하는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민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가상자산 과세 유예…수용 못해"
- 3.비트코인으로 돈방석 앉은 '엘살바도르'…번돈만 '무려'
- 4.[단독] 실손보험 본인부담 대폭 늘린다…최대 50% 검토
- 5.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6.'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7.[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8.비트코인으로 대박난 '부탄'…"고맙다, 트럼프?"
- 9.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 10.10만 전자? 4만 전자 보인다…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