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받아오라"고 '갑질' 한 산업은행 고위 간부 '직무배제'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4.14 16:35
수정2023.04.14 17:07
[산업은행 고위 간부 A씨가 지난달 산은 지점장들에게 보낸 지시가 담긴 메일 내용 (자료=산업은행 내부 관계자)]
산업은행의 한 고위 간부가 거래처에 화분과 난을 요구하는 '갑질'을 지시한 정황이 밝혀지자, '직무 배제' 조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고위 간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를 '본부장' 보직에서 해임하고 대기발령과 같은 조치를 내렸습니다.
A씨의 갑질 사건과 관련한 현장 조사는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종 감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나올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A씨는 동남권지역본부장으로 최근 부산 지역에 개소한 '동남권투자금융센터'로 각 지점 거래처가 화분과 난을 보내도록 각 지점장한테 메일로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산은은 청탁금지법과 임직원 행동강령 내규에 위반되는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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