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륙양용버스 띄운다…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4.14 16:09
수정2023.04.14 17:07
[수륙양용버스 예시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수륙양용버스 도입 등 특별대책을 추진합니다.
지난 11일 오전 경기 양촌역∼김포공항역 운행하는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에서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일이 발생해 정부가 오늘(14일)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 대책회의'를 연 데 이어, 서울시도 교통 편의와 안전을 강화할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김포골드라인 혼잡 시간대 탑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자체 인력을 빠른 시일 내 배치합니다. 이 인력은 역사 내 이동 동선 분리, 환승구간 안내 등의 업무도 맡습니다.
김포골드라인의 승객을 분산하는 대체 수단인 버스 추가 투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합니다.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버스인 3000번(강화터미널∼신촌역)은 7회, M6117번(양곡터미널∼서울역)은 2회 늘려 운행하고,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간 셔틀버스도 관계 기관과 협의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또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시에 요청한 '미지정된 버스전용차로의 즉각 지정'에 대해 서울시도 개화역∼김포공항 구간은 버스전용차로를 조속히 설치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새로운 교통수단인 40인승 이상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수륙양용버스는 김포에서 출발해 한강공원 선착장까지 한강 위로 이동하고, 한강공원부터 인근 지하철역까지는 도로를 이용해 환승 없이 운행할 수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시는 관련 법 제도와 기반 시설 검토 등을 거쳐 최적의 노선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매우 시급한 사안인 만큼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경기·인천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으로서 수도권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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