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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사러 한 정거장?…편의점 가격을 비교하라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4.14 11:15
수정2023.04.14 11:53

[앵커] 

요즘은 두 개 사면 하나 더 주는 '플러스원' 행사를 많이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편의점 하면, 아직도 '비싼 정가'에 판다는 인식이 있죠.

그런데 이것도 이제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브랜드 편의점도 제각각 할인이 늘면서 편의점도 가격 비교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류선우 기자, 편의점별로 가격이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기자] 

그렇다기보다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2천개 매장 정도가 그런데 이런 시스템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의점은 통상 본사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 가맹점이 일괄적으로 이를 반영하는 식으로 운영이 되는데요.

가맹점주가 특정 제품의 판매가를 변경하려면 기본적으로 본사 승인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번에 CU는 담배를 제외하고는 어떤 상품이든 가맹점주 마음대로 본사 승인 없이 판매가를 조정할 수 있게 바꿨습니다. 

개별 점포 특성에 맞춰서 새벽 2시라도 사장님 마음대로 할인 행사가 가능한 겁니다. 

실제 정가 1500원 하는 탄산음료를 800원에 파는 점포가 있는가 하면 3500원에 파는 맥주는 1500원에 파는 곳도 있습니다. 

[앵커] 

CU 2천개 매장이라고 했는데 비중으로는? 

[기자] 

전체 가맹점 10곳 중 1곳은 점포별 자체 할인 행사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2월 CU가 시스템을 도입한 후 현재까지 약 두 달 만에 이렇게 된 거니까 매우 빠르게 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GS25나 세븐일레븐 등 다른 편의점의 경우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매출이 부진한 상품 등 일부 제품에 한해 가맹점주가 승인 없이 판매가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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