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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금리 하락에 '역전세난' 꺾이나…NH·신한투자 '증권신고 회피'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4.14 05:56
수정2023.04.14 10:54

최근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전세의 월세화'도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급락하던 전셋값도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자본시장법 위반을 이유로 각각 7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정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대출 금리 얘기부터 해보죠. 전세대출 금리 하단이 3%대까지 떨어졌어요?
그렇습니다, 주요 4대 은행 전세대출 금리가 한 달 사이 크게 내려갔습니다.

고정형은 3.42%에서 5.04%, 변동형은 3.74%에서 5.26%인데요. 금리 하단과 상단 모두 0.6%p에서 0.8%p 가량 하락했습니다.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연 환산 이율, 전월세전환율보다 더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말해, 매달 내야 할 대출이자보다 월 임대료가 싸지면 지난해부터 심화됐던 '전세의 월세화'도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한편,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 떨어져 지난주보다 낙폭이 0.04%p 줄었습니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 부과된 과징금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더 높아졌어요?
네, 어제(13일) 금융위원회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 각각 6억 69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가 두 증권사에 부과한 과징금보다 1억원 가량 늘어났습니다.

NH투자증권은 2017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주선인인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파생결합증권, DLS 청약을 권유했는데요.

투자자 680명에게 261억 4천만원을 모집하고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자본시장법상 50인 이상 투자자에게 새로 발행한 증권 청약을 권유하려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내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50인 미만 판매로 쪼개기를 한 데 대해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최종 제재 결정을 내렸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주 요인이 반도체라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네, "한국 성장률 하향 요인 중 하나는 예상보다 나쁜 세계 반도체 사이클"이라는 게 IMF 측 설명입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반도체 사이클이 반도체 시장에서 주요 국가인 한국의 수출과 투자 양쪽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 둔화와 긴축 정책, 주택 시장 조정을 언급하며 "내수가 과거보다 약해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IMF는 지난 11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하면서 네차례 연속 하향 조정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제조 기지를 방문했다고요?
네, 지난 12일 시진핑 주석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생산 공장을 찾았습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들과 만나 한·중 우의를 강조하며 외국기업의 중국 투자 중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이 외국 기업을 공개적으로 방문한 건 매우 이례적인데요.

첫 외국 기업 시찰에 한국 업체를 택한 건 미국의 대중 디커플링, 탈동조화를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견제하는 데 있어 한국이 중요한 파트너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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