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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이션 둔화조짐…실업수당청구 두 달째 상승 [따끈따끈 글로벌 지표]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14 05:56
수정2023.04.14 07:59

[앵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넘게 증가하면서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3월 생산자물가는 3년 만에 최대폭인 전달보다 0.5%p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두 달째 증가했다고요?

[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9천 건으로 한주 전보다 1만1천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전문가 예상치 23만5천건보다도 4천건이 더 많았습니다.

IT업계를 필두로 정리해고 움직임이 각 업계로 확산되고 있는 게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의 배경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3천건 줄어든 181만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도 나왔는 데 전달에 비해 하락했다고요?

[기자]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전달에 비해 0.5%P 하락했고 전년대비로는 2.7% 상승했습니다.

전월대비로는 지난 2월의 0.1%P 하락에 이어 두 달째 하락세이고 전년대비로는 2.2%P나 하락한 수치입니다.

생산자물가가 CPI 즉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라는 점을 감안할 때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 소비자물가도 둔화될 것이란 것을 예고하는 셈인데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PPI도 전달보다 0.1% 상승하기는 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어제(13일) 발표된 3월 CPI가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미국의 물가지표들도 뚜렷한 둔화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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