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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주식·가상자산 거래 허용…머스크 '디지털은행' 꿈 실현시키나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4.14 03:44
수정2023.04.14 10:18


트위터가 주식과 가상자산을 포함한 금융자산 거래 기능을 새롭게 추가합니다.

업계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슈퍼앱 'X' 개발 구상이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13일 CNBC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부터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eToro)와 함께 이같은 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용자들은 금융상품의 시장 가격과 거래 현황 등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식 및 기타자산을 사고팔 수 있게 됩니다.

현재 트위터에선 S&P500과 같은 주가지수와 일부 기업 주식의 실시간 거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토로 대변인은 "트위터 캐시태그가 훨씬 더 많은 금융 상품과 자산 등급을 포함하도록 확장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업계는 앞서 트위터를 디지털 은행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머스크가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슈퍼앱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현지시간 1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별도의 설명 없이 'X'라고만 올렸는데, 해당 게시물은 약 12시간 동안 3천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아울러 회사 미래 비전을 담은 '트위터2.0'을 직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트위터가 단순 소셜미디어로 멈추지 않고, 이용자들의 금융 생활 중심에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회사 가치를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버금가는 2천500억달러(약 327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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