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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고수익'…달콤한 유혹엔 언제나 대가가 따른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4.13 17:40
수정2023.04.14 10:27

1000% 고수익 보장. 투자자에겐 너무도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비현실적이고 터무니없는 유혹 뒤에는 투자금을 한순간에 모두 날리게 하는 대가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대박이나 고수익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꼬드기는 투자권유는 일단 의심부터 하시는 게 좋습니다. 김동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유튜브 채널입니다.

대기업 얘기를 꺼내면서 최소 500% 이상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합니다.

혹해서 영상에 적힌 연락처에 문의했다간 덜컥 덫에 걸릴 수 있습니다.

최근엔 '프라이빗할인'으로 1000% 수익을 보장한다는 업체에선 투자금을 받고 연락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고수익 등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해 자금을 가로채는 불법 유사수신 사기 피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금감원에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는 1년 만에 48%나 증가했습니다.

사기 수법도 더 정교해졌습니다.

조작된 코인 가격그래프로 현혹하거나, 코인 지갑을 허위로 만들어 선지급된 것처럼 속이기도 합니다.

자금이 부족하면 '레버리지 투자'라면서 제2금융권 대출을 권유하는가 하면, 원금보장 약정서를 허위로 작성해 안심시키고, 연락 두절된 사례도 있습니다.

[공정식 /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 유명 인사나 이런 사람의 코인이라니까 신뢰할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제도적으로 맞는 방법은 수요자의 약점에 맞추는 건 어려운 일이고 송출되지 않도록 제동장치가 설치돼야….]

금감원은 유튜브 등을 통한 투자 광고 영상은 불법 유사수신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사기가 의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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