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인천공항 "올해 국제선 여객 코로나 이전 76%까지 회복"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4.13 16:21
수정2023.04.13 17:06

올해 전 세계 관광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76%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인천공항은 오늘(13일) 올 1분기 국제선 운항 횟수는 6만 7천 회로 전년 동기(3만 2천 251회) 대비 108.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국제선 여객 수는 108만 6천 158명에서 1천 143만 2천명으로 약 10.5배로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운항 횟수는 68.6%, 여객 수는 64.3% 수준입니다.

인천공항은 이를 토대로 올해 국제선 여객은 5천 369만 명, 하루 평균 14만 5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국제선 여객 수 7천 58만 명, 하루 평균 19만 명의 76%까지 회복되는 셈입니다.

미주와 동남아·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미주 노선의 여객 수는 2019년 대비 95.2%까지 회복했고, 동남아와 일본 노선도 각각 81.9%, 76.8% 수준에 도달했다. 중국의 경우 단체관광비자 발급 제한 등 외부 요인으로 12.2%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국제선 여객의 회복 추세가 완연해짐에 따라 인천공항은 7∼8월 하계 성수기에 맞춰 공항 운영을 전면 정상화할 예정입니다.

하계 성수기는 인천공항 연간 여객의 약 18% 비중을 차지합니다.

인천공항은 오전 6시30분부터 조기 운영하는 출국장을 4곳에서 6곳으로 늘리고,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 보안검색대를 최대 80%까지 가동해 여객 편의를 높일 계획입니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버스 노선도 단계적으로 증편됩니다.

현재는 2019년 대비 절반 수준인데 오는 9월까지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자가 차량을 이용하는 여객을 위해 4천 350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도 추가로 조성됩니다.

인천공항은 하계 성수기 이전에 일부 항공사를 2터미널로 이전해 1터미널 혼잡도도 완화할 계획입니다.

최근 공항에서 실탄이 발견되는 등 보안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보안 예방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천공항 측은 "검색요원들이 총이나 실탄 같은 안보 위해물품을 정확히 걸러낼 수 있도록 실제 검색 이미지 등 사례 위주로 교육하고 물품 검색 시 이미지를 3D로 표출할 수 있는 컴퓨터단층촬영(CT) 엑스레이와 인공지능(AI) 판독시스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우형준다른기사
내년 6월부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가능해진다
트럼프 만날까?…페루와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