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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숍'이 3조 벌었다…고물가에 PB도 '쑥'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4.13 11:20
수정2023.04.13 14:28

[앵커]

고물가 속에 가성비를 내세운 다이소가 지난해 3조 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유통업계 자체브랜드인 PB 상품도 매출 효자로 떠올랐습니다.

류선우 기자, 다이소가 지난해 3조 원을 벌었다고요?

[기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어제(12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2조 94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이자, 전년보다 13% 늘어난 것입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2300억 원대로 1년 사이 16% 줄고, 당기순이익도 19% 감소했는데요.

이에 대해 다이소는 "상품 원가율이 급등하고,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물가가 너무 오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PB 제품들 인기도 높다고요?

[기자]

이마트의 경우 PB인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매출이 지난해 1조 69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사이 6%, 2년 전과 비교하면 29%나 늘어난 수준입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4분기 PB 매출이 1년 전보다 20% 늘었는데요.

이렇게 PB가 잘 팔리다 보니 롯데마트는 최근 PB 통합브랜드를 새로 만드는 등 PB 판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쿠팡의 PB상품을 만드는 중소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말 매출이 전년보다 36% 늘었는데요.

쿠팡의 전체 매출 상승률인 26%를 뛰어넘는 성장세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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