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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K라면'에 글로벌 대형마트 러브콜…150개국서 '후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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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4.13 06:54
수정2023.04.13 07:21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글로벌 시장은 '슈거플레이션' 공포…설탕값 12년 만에 최고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국제 설탕 가격이 최근 1년 새 급등세를 거듭하며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백설탕 선물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9.1달러(4.3%) 상승한 t당 702.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4개월 새 31.4% 뛴 수준입니다.

설탕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건 세계적 공급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2위 수출국인 인도가 지난해 5~9월 단행한 수출 규제를 올해도 지속하겠다고 밝힌 데 더해 태국 중국 미국 멕시코 파키스탄 등 주요 설탕 생산국에서 모두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설탕 가격 상승세는 과자, 빵, 음료 등 설탕을 원료로 하는 다양한 식료품 가격의 줄인상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합니다.

이미 영국에선 초콜릿, 사탕 등의 가격이 1977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죠.

한국경제신문은 막바지에 다다른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물가와의 전쟁’에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 손정의 '반도체 대어' ARM, 나스닥 상장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이 이르면 올가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나스닥은 10일 ARM 상장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를 이뤘고 손 회장이 이번 주 후반에 공식적으로 승인할 예정입니다.

당초 소프트뱅크는 미국과 영국 증시 동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미국 증시 단독 상장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집니다.

손정희 회장이 미국 증시가 투자자 기반이 더 탄탄한 데다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투자 업계는 상장 후 ARM의 기업가치가 최소 300억 달러(약 40조 원)에서 최고 700억 달러까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中 경기 회복세 미지근 베이징 빈 사무실 늘어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얼어붙은 중국 베이징 오피스 시장이 리오프닝 이후에도 좀처럼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그룹 CBR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베이징 오피스 임대 거래 면적은 지난해 4분기보다 21% 감소했습니다.

베이징 A급 사무실의 평균 임대료도 ㎡당 317.4위안으로 전 분기보다 1.3% 하락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중국 경기 회복세가 예상처럼 강하지 않은 데다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사업 확대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신규 임대 계획을 보류하고 있어 임대료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 고개 숙인 K유니콘… 12곳중 11곳 실적 '뒷걸음질'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지난해 연간 재무제표를 공시한 기업 12곳 가운데 11곳의 실적이 2021년보다 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야놀자, 지피클럽, 두나무, 빗썸코리아, 오아시스 등 5곳은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고, 비바리퍼블리카, 컬리, 직방, 리디, 당근마켓, 한국신용데이터 등 6곳은 기존의 적자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집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영업손실은 2021년 1,796억 원에서 지난해 2,472억 원으로 불어났고, 신선식품 새벽배송 사업을 하는 컬리(마켓컬리)의 영업손실도 지난해 2,335억 원으로 2021년보다 늘어났습니다.

실적이 나빠진 이유와 관련해 이들은 “최근 2∼3년간 과감하게 추진한 신사업 관련 투자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타트업들은 기존 대기업과 달리 대규모 적자를 안고서라도 빠른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고금리 기조로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만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스타트업 업계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 150개국서 '후루룩'…글로벌 대형마트 러브콜 받는 K라면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한국 라면이 연간 해외 판매 2조 원 시대를 열어젖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풀무원, 하림 등 라면 제조사 여섯 곳과 이들의 해외법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해외 판매액은 총 2조 3,288억 원이었습니다.

이는 2021년보다 26.0% 증가한 규모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는데요.

식품업계에선 한국 라면의 해외 판매 급증은 K콘텐츠 열풍에 편승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K라면의 선전은 올해 들어 ‘무역적자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 1분기 라면 수출액은 2억 800만 달러로 농수산식품 품목 중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스위스 최고 관광 명소 융프라우에서 농심 ‘신라면컵’이 8개 1만 2,000원에 달하지만 별미로 소문나면서 연간 20만 개 이상 팔린다고 하고요.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미국 코스트코·샘스클럽 등에 잇달아 입점됐는데, 해외 유튜버가 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이 조회 수는 1억 4,000회를 기록하는 등 K라면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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