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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연준, 내달 금리결정 주목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13 05:58
수정2023.04.13 06:47

[앵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전년대비 5% 상승에 그쳤습니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달보다 더 오르는 등 여전히 인플레 수준이 높다는 지적이어서 다음 달 연준의 금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년 동월보다 5.0%, 전달보다 0.1% 각각 상승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에 비해 전월대비로는 동일했고 전년대비로는 더 낮았습니다.

특히, 전년대비로는 상승폭이 1.0%p나 줄어 지난 2021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은 지난여름 정점에서 45% 하락했다며 이런 진전은 미국인에게 더 높은 임금과 함께 더 많은 숨 쉴 공간을 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고용에 이어 인플레 지표도 둔화된 셈인데 다음 달 연준의 금리결정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CPI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한데요.

우선 그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해왔던 휘발유와 계란 등 일부 식료품, 그리고 중고차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5.6%로 2월에 비해 상승폭이 더 높아졌는데요.

결국 고용지표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의 강도가 둔화된 건 맞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의밉니다.

때문에 연준이 다음 달 3일 FOMC에서 상승폭 둔화에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여전히 높은 지표 수준에 맞출지가 동결이나 추가 인상이냐에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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