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극장광고업체 NCM 파산보호신청…"부채 재조정·운영 지속"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13 05:49
수정2023.04.13 06:51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폐쇄됐던 미국 영화관 (AFP=연합뉴스)]
미국 최대 영화관 광고업체 '내셔널 시네미디어'(NCM)가 누적된 부채 문제로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NCM은 현지시간 11일 회사의 부채 재조정을 위해 텍사스 남부지방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대출기관의 지원을 받아 포괄적인 구조조정 지원계약(RSA)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회사의 모든 부채가 재조직된 회사의 자본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하고 RSA에 따른 새 법인(法人) NCM LLC는 모든 중요한 계약을 인수해 영화관 광고 네트워크를 유지하도록 보장하고, 기존 경영진도 그대로 남아 회사 운영에 참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회사 측은 "영화 산업이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26%의 성장률을 보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주말 개봉작인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2억460만달러(약 2천709억원)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려 올해 개봉작 중 최고 기록을 냈다"고 강조하면서도 올해 4분기에는 회사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한 9천170만달러(1천21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회사는 미국 전역의 영화관 스크린 2만여개에 영화 상영 전 광고를 제공하는 업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2년여간 관객 수가 급감하면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습니다.
다만 12일 증시에서는 NCM의 파산보호신청을 극장 산업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로 해석돼 지난달 17일 0.10달러까지 떨어졌던 NCM 주가는 파산보호신청 사실이 발표된 당일 0.21달러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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