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코앞'…"역대급 상승장 온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4.13 04:31
수정2023.04.13 10:44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약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역대급 상승장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80% 넘게 폭등했습니다.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위험 자산에 대한 매력이 낮아진 가운데에도, 최근 은행권 위기, 또 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는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의 주기적 '바닥'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금부터 1년 뒤인 2024년 4월, 또는 5월 '반감기'에 진입하게 되는데, 통상적으로 반감기가 오기 1년 전 저점이 형성된다는 의미로, 향후 상승장이 전망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대략 4년에 한 번 발생합니다. 비트코인 단위 수를 줄이기 위해 채굴자에 대한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는데, 이는 코인의 희소성을 향상시켜 가격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씨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월에 있었던 마지막 반감기 전, 비트코인 가격은 12개월 동안 19% 상승했고, 그보다 앞선 2016년 7월에도 1년간 142% 상승했습니다.
첫 번째 반감기인 2012년 11월에는 무려 384% 상승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다음 달 더욱 급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0년 5월 반감기 이후 약 540일 동안 688.31% 상승해 2021년 11월 8일 당시 사상 최고가인 6만7천549 달러에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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