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못 팔면 벌금 세진다…현대차 내년 5대 중 1대 팔아야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4.12 17:40
수정2023.04.12 18:16
[앵커]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는 완성차 업체들의 전체 판매 중 일부는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팔아야 한다는 보급 목표를 정해두고 있습니다.
목표에 미달될 경우 사실상 벌금 성격의 기여금을 납부해야 하는데요.
이 목표 기준이 오는 2025년까지 22%로 상승합니다.
신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연평균 판매대수가 10만대 이상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합쳐 전체 판매의 12%를 달성해야 했는데, 올해 15%, 내년 18%로 비율이 오릅니다.
연평균 판매대수가 10만대 미만인 경우에도 보급 목표가 상향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달 행정예고를 거쳤고, 이달 중 예고안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준에 미달할 시에는 1대당 60만원의 기여금이 부과됩니다.
3년 간 납부가 유예되지만, 2029년부터는 기여금이 1대당 30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합쳐 약 8만대를 판매해 11.8%로 목표에 근접했습니다.
다만 기아와 한국GM은 각각 9%, 7% 수준이고, 나머지 업체들은 기준에 한참 미달합니다.
지난 해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데 비율이 더 올라가면서 기여금 부담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 해와 똑같이 판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단순 계산으로 현대차의 기여금 책정액은 지난해 기준 약 8억원에서 올해 130억원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기아도 약 190억원에 달합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은 국내 판매 대수가 워낙 작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해도 부과되는 기여금 액수가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는 시장 점유율이 워낙 높아 과징금 규모가 경영에 압박을 가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연비나 주행거리 등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예를 들어 1대를 팔아도 전비가 좋으면 1.5대 판 걸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도 늘리고 벌금도 덜 내기 위해선 전비 개선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는 완성차 업체들의 전체 판매 중 일부는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팔아야 한다는 보급 목표를 정해두고 있습니다.
목표에 미달될 경우 사실상 벌금 성격의 기여금을 납부해야 하는데요.
이 목표 기준이 오는 2025년까지 22%로 상승합니다.
신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연평균 판매대수가 10만대 이상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합쳐 전체 판매의 12%를 달성해야 했는데, 올해 15%, 내년 18%로 비율이 오릅니다.
연평균 판매대수가 10만대 미만인 경우에도 보급 목표가 상향됐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달 행정예고를 거쳤고, 이달 중 예고안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준에 미달할 시에는 1대당 60만원의 기여금이 부과됩니다.
3년 간 납부가 유예되지만, 2029년부터는 기여금이 1대당 30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합쳐 약 8만대를 판매해 11.8%로 목표에 근접했습니다.
다만 기아와 한국GM은 각각 9%, 7% 수준이고, 나머지 업체들은 기준에 한참 미달합니다.
지난 해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데 비율이 더 올라가면서 기여금 부담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 해와 똑같이 판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단순 계산으로 현대차의 기여금 책정액은 지난해 기준 약 8억원에서 올해 130억원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기아도 약 190억원에 달합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은 국내 판매 대수가 워낙 작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해도 부과되는 기여금 액수가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는 시장 점유율이 워낙 높아 과징금 규모가 경영에 압박을 가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 때문에….]
연비나 주행거리 등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예를 들어 1대를 팔아도 전비가 좋으면 1.5대 판 걸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도 늘리고 벌금도 덜 내기 위해선 전비 개선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HBM 장비' 독점 깨졌다…최대 승자는 SK하이닉스?
- 2.'2억 깎아줄테니, 주말까지 팔아줘요'…잠실 집주인 '발동동'
- 3.오늘부터 금리 내린다…내 대출이자 얼마나 줄어들까?
- 4.집 없어서 결혼 못한다?…무주택청년에 2%대 3억 빌려준다
- 5.엔비디아 'GTC 2025' 개막…관전 포인트는?
- 6.'차 한잔 마실시간에 470km 풀 충전'…이 회사 무섭네
- 7.'연봉 93억' 증권사 연봉킹 '수석님', 누구일까?
- 8."앉아서 5억 번다"…광교신도시 로또줍줍에 36만명 몰렸다
- 9.'연봉 1억 직장인 월급과 맞먹네'…110억 '이곳' 관리비 무려
- 10.[단독] 오너 3형제의 '한화에너지' 계열사 상대 140억대 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