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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 검출' 백김치 파장, 식품 대기업으로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4.12 17:40
수정2023.04.13 08:03

[앵커] 

최근 식중독균이 검출돼 판매가 중단된 백김치를 국내 최대 식자재유통 업체, CJ프레시웨이도 납품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J 측은 즉시 회수에 나섰지만 일부는 일선 음식점 등에서 이미 소비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중독균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수명령이 내려진 김치업체 예소담의 백김치.

문제가 된 김치는 CJ프레시웨이에도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프랜차이즈나 일반 식당, 호텔, 뷔페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식자재 유통업체로, 회수 대상 중 8%가량인 120kg이 이들 고객사에 공급됐습니다. 

CJ프레시웨이 측은 "문제가 된 김치를 비롯해 예소담 생산 김치전량을 회수 조치했다"며 "다른 협력사 제품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푸드도 김치 생산을 예소담에 맡겼습니다. 

다만, 백김치가 아닌 일부 포기김치와 열무김치에 한해 납품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처분 권한을 가진 청주시는 조만간 예소담에 1개월 품목류 제조정지를 내릴 예정입니다. 

[청주시청 관계자: 전국으로 나가있는 거를 회수하고 이런 조치 후에 의견 제출 절차를 거치고…. 품목류라고 해서 김치류는 다 제조를 못하게 되는 겁니다.]

행정처분이 내려지면 당장 이 업체에 위탁 생산을 맡겼던 CJ프레시웨이와 신세계푸드는 다른 김치 납품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입니다. 

재작년 중국산 알몸 김치 파동에 이어 지난해 식품 명인 기업의 썩은 김치 파문.

그리고 올해 식중독균 백김치까지.

잊을만하면 터지는 김치 위생문제에 소비자들이 다시 김치를 외면하지 않을까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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