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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10년 만에 이사…강남역 초역세권 건물 통임대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4.12 16:51
수정2023.04.13 08:03

[서울 강남역 일대 '타이거 318' 빌딩 조감도]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가 오는 8월부터 강남역 시대를 엽니다. 2014년부터 입주해 사용하던 영동대로 오토웨이 타워를 떠나게 되면서입니다.

오늘(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강남역 초역세권 오피스 빌딩 전체 임대를 조건으로 임차 비용과 기간 등 세부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강남구 역삼동 831-7 일대에 들어서는 '타이거 318' 빌딩으로, 강남역 4번 출구 도보 3분 거리입니다. SK D&D가 시행하고 KCC건설이 시공했으며, 2020년 11월 착공해 지난달 말 준공 허가가 났습니다.

지하 6층~지상 19층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상업시설, 3층부터는 오피스인데, 현대차 국내사업본부가 오는 8월에 이전해 총 7개 층을 쓸 예정입니다. 당초 현대차 측은 건물을 매입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8500억 원 가량인 건물 가격에 부담을 느껴 임대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중구 계동 사옥 혹은 판교 쪽으로 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계동은 양재 본사와 오가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교는 계동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긴 하나, 수입차 국내 본사와 수입차 고객도 많은 강남에서 벗어난다는 부분이 한계로 꼽혔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이전을 포함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강남구 대치동에 지난 2014년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로 준공해 현대차 국내사업본부가 입주한 오토웨이 타워 지분 50%를 넥슨이 인수하게 됐고, 넥슨이 일부 직원을 오토웨이 타워로 보내는 방식을 구상하면서 현대차는 내년 3월 만료되는 오토웨이타워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지 않게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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