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면 켁켁"…황사·미세먼지, 올해 최고 찍었다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4.12 14:28
수정2023.04.12 17:56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77㎍/㎥으로, 국내 대기환경기준(24시간 평균 100㎍/㎥)의 2.5배 이상으로 치솟아 올해 최고치라고 밝혔습니다.
종전 올해 일평균 농도 최고치는 1월 7일의 125㎍/㎥입니다.
시도별 오후 1시까지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제주가 346㎍/㎥로 제일 높고 부산이 224㎍/㎥로 가장 낮으며, 서울은 255㎍/㎥입니다.
제주에서는 오전 9시 제주시 애월읍 측정소 미세먼지 농도가 828㎍/㎥까지 치솟아, 미세먼지 '매우 나쁨' 하한선(151㎍/㎥)의 5.5배에 달하는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이처럼 올해는 특히 다른 때보다 '고농도 황사'가 자주 나타나는 편이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서울 기준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00㎍/㎥를 넘은 날은 이날을 제외하고도 올해 들어 1월과 3월에 각각 2일씩 총 4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서울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00㎍/㎥를 넘은 날이 1년 전체를 통틀어 3일이었습니다.
2021년에는 총 11일이었고, 2020년에는 2일에 불과했습니다.
고농도 황사가 잦은 이유는 내몽골고원부터 만주까지 황사 발원지 눈덮임이 적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황사가 발원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13일)도 전국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봤으며, 현재 내몽골고원 등에서 황사가 추가로 발원하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다만 고기압 중심이 우리나라 남서쪽에 중심을 두고 자리하면서 애초 북서풍을 타고 서해상에 유입됐거나 서해상으로 빠져나갔던 황사가 서풍을 타고 서쪽 지역에 다시 들어오고 다른 지역은 고기압 영향에 대기가 정체하면서 황사가 빠져나가지 않으리라고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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