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년까지 나들목 7곳 신증설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4.12 13:57
수정2023.04.12 14:01
[암사초록길 조감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시는 2030년까지 한강공원 접근성 향상을 위해 나들목 7곳을 신·증설하고 31곳을 리모델링한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시는 오세훈 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한강공원 보행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해 추진합니다.
우선 한강 배후 지역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공원 접근이 가능하도록 500m 간격으로 나들목과 초록길 등 접근시설을 확충합니다.
나들목은 올해 신이촌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신뚝섬·신반포·신자양·신가양·청담중 등 6곳에 신설합니다.
신설 순위는 도보거리 500m 이내 여부, 이용 수요, 혼잡도, 경제성 등을 평가해 정합니다.
비좁은 공간에 보행자, 자전거, 자동차가 함께 다녔던 자양나들목은 폭 5m의 보행 전용으로 증설합니다.
낡고 이용이 불편했던 기존 나들목 31곳은 전면 리모델링한다. 정비 순위는 안전 등급, 보행 편의, 이용률 등을 평가해 정합니다. 현재 공사 중인 풍납·염창나들목에 이어 이달 말 마포종점 나들목이 재정비 공사에 들어갑니다.
아울러 어둡고 칙칙한 나들목에 미디어 아트를 접목해 이색 예술체험공간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우선 올해 망원(6월), 잠실(9월), 마포종점(12월) 3곳에 시범적으로 국내외 유수 미술관의 소장 예술품을 소재로 한 반응형 미디어 아트공간 '래빗 뮤지엄'(Rabbit Museum)을 만듭니다.
장애인, 노인 등 보행 약자를 위해서는 2027년까지 한강공원 곳곳에 승강기 총 21대를 증설합니다. 양화대교 북단, 동호대교 남단, 올림픽대교 북단, 영동대교 북단 등이 대상입니다.
시는 장기적으로 한강변 간선도로를 지하로 내리고, 지상에는 공원(초록길)을 만들어 주거지역에서 직접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와 관련해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해 만든 덮개 형태 보행로인 암사초록길 공사가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시설을 확충하고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민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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