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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추가…쿠팡의 달라진 행보, 배경은?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4.12 11:10
수정2023.04.12 13:04

[앵커] 

또 하나 요즘 부담되는 비용 중 하나가 배달비죠.

배달앱을 지웠다는 분들이 계실 정도인데요.

음식 배달시장 파이가 줄고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달앱들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올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쿠팡도 '와우'회원 혜택을 쿠팡이츠로 확대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서인 기자, 쿠팡이 마련한 대응책이 뭔가요? 

[기자] 

쿠팡은 최근 자체멤버십 와우회원의 혜택을 배달앱 쿠팡이츠로 확대했습니다. 

현재 송파구와 관악구에 한해 쿠팡이츠 주문 시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시범 중인데요.

할인 매장이면 횟수제한 없이 즉시 5~10% 할인됩니다. 

현재는 시범서비스 성격으로, 효용성이 검증된다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쿠팡 와우회원은 한달 4990원 결제 시 무료배송과 반품, 로켓프레쉬,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등의 혜택이 제공됩니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와우회원은 1100만 명으로, 쿠팡이츠 이용자수 298만명의 5배 수준입니다. 

[앵커] 

고객 서비스 확대가 기업으로선 '지출'인데 배경은? 

[기자] 

떠나는 음식배달 고객을 잡기 위한 일종의 러브콜인 셈입니다. 

비싸진 배달비 부담에 배달 서비스 이용 비중이 크게 줄고 있고, 1위 업체 '배달의민족'으로 쏠림현상도 심화되는 상황입니다. 

배민 점유율이 약 70%이고, 남은 30%를 쿠팡이츠와 요기요가 나눠갖는 양상인데, 쿠팡이츠 이용자수 감소세가 큰 상황입니다. 

배민은 배달비 부담 완화를 위해 최근 '알뜰배달'을 도입했고, 요기요는 요기패스와 배달비 지원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쿠팡이츠도 이용자수 감소를 막기 위해 포장주문 수수료 0원에 이어 와우회원의 할인 혜택까지 더하며, 와우회원의 콘크리트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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