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SA 국장 "해커, 챗GPT로 원어민 같은 피싱메시지 작성할것"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4.12 05:18
수정2023.04.12 06:26
롭 조이스 미국 국가안보국(NSA) 사이버안보국장은 현지시간 11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사람들이 챗GPT가 작성한 피싱 메시지에 더 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나도 전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이스 국장은 "챗GPT 기술은 인상적이며 정교하다"면서 챗GPT로 해킹 공격을 자동화하거나 특정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전부 찾으라고 지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작업의 흐름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외국의 악의적인 행위자들은 챗GPT로 매우 믿을만한 원어민 수준의 영어 문장을 작성해 피싱 공격이나 공격 대상과 접촉 등에 사용할 것이라며 "그게 문제가 될 것"이라며 "단기에 챗GPT가 해커들을 대체하는 '슈퍼 AI 해커'가 되지는 않겠지만 AI를 이용하는 해커들은 그렇지 않은 해커들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중국 등이 챗GPT를 만든 오픈AI 등 AI 기업을 해킹할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그동안 우리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된 모든 기술 발전은 표적이 됐다"고 답했습니다.
일각에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악의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틱톡을 '트로이의 목마'에 비유하고서 "적이 장전된 총을 들고 있는데 그 앞에 서 있을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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