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금통위원 5명, 최종금리 3.75% 가능성 열어놔"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4.11 11:51
수정2023.04.11 11:57
[오늘(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4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금융통화위원 5명은 당분간 3.75%로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1명은 3.5%로 동결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폭)가 예상한 대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앞으로 산유국 추가 감산이 유가에 미치는 영향과 공공요금 인상이 하반기 물가 경로에 주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두 번째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주요국,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어떻게 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외환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금리를 통해 반응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단 변동성이 클 경우에는 금리뿐 아니라 여러 다른 정책을 통해 반응하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최근의 무역수지 적자, 4월 배당금 지급 등은 이미 외환시장에서 예상된 요인인 만큼 환율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총재는 "무역수지도 환율 결정의 중요요인이지만 주요국 통화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 SVB 사태 이후 긴축이 지속될지 아닐지도 환율에 크게 미치는 영향이 있어 한 방향을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무역수지 적자가 나더라도 우리 스스로가 예전처럼 너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면서 "큰 변동성에는 대처 방안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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