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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에 '왕좌' 뺏긴 바디프랜드…격차 커졌다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4.11 10:55
수정2023.04.11 13:25

[앵커]

안마의자 업계 1, 2위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디프랜드가 세라젬에 왕좌를 내준 가운데 후발업체들도 치고 올라오며 업계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윤선영 기자, 업계 1위를 굳힌 세라젬, 실적이 나왔죠?

[기자]

세라젬은 지난해 영업이익 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고 어제(10일) 밝혔습니다.

세라젬 측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증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매출로 보면 7500억원으로 1년 사이 12% 넘게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바디프랜드의 실적을 보면 매출 5220억원으로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65% 감소했습니다.

바디프랜드는 성장이 정체되면서 이미 지난 2021년 업계 1위 자리를 세라젬에 내줬는데요.

여기에 바디프랜드의 경영권 지분을 공동 인수한 두 사모펀드 간의 분쟁까지 불거지면서 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앵커]

안마의자 업계 후발업체들도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요?

[기자]

세계 안마의자 시장은 8조원, 국내도 1조원대로 성장하면서 코웨이와 SK매직, 쿠쿠홈시스 등 소형가전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지난해말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아우르는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선보이며 사업을 키우고 있고, 밥솥 명가 쿠쿠는 최근 사업목적에 '의료용기기 판매·제조·수리업'을 추가하며 의료 기능을 접목한 안마의자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기존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렌털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안마의자 사업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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