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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금 미지급 사례 '급증'…3건 중 1건은 백내장 수술 관련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4.11 10:55
수정2023.04.11 11:56

[앵커]

실손보험금 미지급 3건 중 1건은 백내장 수술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보험금 지급심사 기준이 강화된 탓인데요.

보험금 미지급 분쟁 금액도 평균 1천만원에 육박했습니다.

지웅배 기자, 실손보험금 미지급 분쟁 가운데 백내장 관련이 유독 많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실손보험금 미지급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전체 452건으로, 이중 백내장 수술 관련 내용이 151건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미지급 사례가 급증한 건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4월 보험금 지급심사 기준 강화를 요청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거절 사유로는 경증이므로 수술이 불필요했다가 70%에 달했고, 부작용이나 합병증 등이 확인되지 않아 입원이 불필요했다가 20%로 두 이유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분쟁 금액도 상당히 컸어요?

[기자]

백내장 수술과 관련해 소비자가 받지 못한 실손보험금 평균 금액은 약 961만원에 달했습니다.

분쟁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137건 중 미지급 실손보험금이 '1천만원 이상'인 경우가 66건으로 48.2%를 차지했고요.

'500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이 58건(42.3%)으로 뒤를 이었고, '500만원 미만’이 13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수술 전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심사 기준을 확인하고 백내장 관련 객관적 검사 결과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실손보험과 관련해 보험금 분쟁이 급증함에 따라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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