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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은 배달팁 1천원 덜 낸다'…거리별 방식의 '맹점'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4.11 10:55
수정2023.04.11 13:36

[앵커]

배달앱 쓰시는 분들, 잘 들어보셔야 할 뉴스입니다.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들이 지난 2월 배달팁 책정 방식을 바꾼 이후, 같은 집에서 주문을 해도 배달팁이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리별 배달팁의 '맹점' 때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정보윤 기자, 우선 어떻게 차이가 발생하는 건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배달의민족 앱에서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건데요.

서울의 대단지 아파트 중 하나인 헬리오시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주소 입력 시 아파트 이름만 표시된 주소를 선택하고 상세 주소에 동호수를 입력하게 되면 내 위치는 단지 중앙을 기반으로 계산됩니다.

이 경우 인근 치킨집의 배달팁은 4천원입니다.

반면, 단지 외곽에 위치한 '헬리오시티 101동'을 선택할 경우 배달팁은 4770원으로 뛰게 됩니다.

같은 101동에 살더라도 주소 입력 방식에 따라 배달팁을 더 낼 수도, 덜 낼 수도 있는 겁니다.

[앵커]

같은 집에 살면서도 배달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건데, 더 내왔던 사람 입장에선 억울할 것 같은데요.

[기자]

배민은 지난 2월 행정동 단위에서 거리별로 배달팁을 설정하도록 개편했습니다.

500m당 최대 1천500원까지 업주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측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주소 입력 방식에 따라 배달팁이 달라지는 건 요기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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