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29m '태풍급 강풍' 속 강릉 산불…주민 대피령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4.11 10:05
수정2023.04.11 11:22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불에 타고 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1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산불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11일) 오전 8시 30분에 강원 강릉시 난곡동 4번지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의 신속한 진화를 위해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1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30ha 미만, 진화 시간이 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산림청은 현재 산불 진화헬기 6대와 진화대원 276명을 투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장 바람이 강해 실제로 헬기가 뜨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불이 난 강릉시 난곡동에는 건조경보와 함께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산불 현장에서 2.6km 떨어져 있는 북강릉 기상관측소(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에서는 현재 최대 초속 18.1미터의 남서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강릉시청은 오전 8시 57분 첫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난곡동 4번지 인근 산불 확산 중"임을 알리며 인근 경포동 10통, 11통, 13통 주민들은 즉시 경포동 주민센터도 대피해 달라고 알렸습니다.
또 오전 9시 35분 두 번째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난곡동 4번지에서 바다 방향으로 산불 확산 중"이라며 경포동 15통 및 17통 인근 주민분들은 즉시 강릉아레나로 대피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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