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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소비 6배↑…화장품 100배 급증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4.11 09:33
수정2023.04.11 11:22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지난달 외국인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BC카드)]

코로나19 방역규제 해제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국내 소비가 6배 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화장품 업종은 100배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는 지난달 국내서 발생된 외국인의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 3월에 비해 6.1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7.3배 늘어난 수준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업종 10곳을 분석한 결과 2년 전보다 8.7배 증가했습니다. 화장품 업종은 10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소비재 업종의 매출도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2년 전 면세점 매출은 중위권 수준이었지만, 올 들어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소비한 업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 백화점과 의류, 호텔, 화장품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화장품 업종 매출 순위는 20위권 밖이던 지난 2021년과는 달리, 올 들어 매출 상위권(5위)으로 진입했습니다.

우상현 BC카드 신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내수 소비 척도인 카드 사용량 분석 결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및 이에 따른 업종별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 및 여행 자유화 추세 증가에 따라 관광 매출이 내수 활성화에 큰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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