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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1조 돌파…저축銀 소액신용대출 연체율 '비상'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4.10 17:38
수정2023.04.10 18:31

[앵커] 

지난해 말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소액 신용대출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2016년 이후 6년 만인데요.

이렇게 '저신용자들의 급전창구' 수요는 커지는 가운데 연체율 관리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79개 저축은행의 소액 신용대출 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저축은행의 소액 신용대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소액 신용대출은 담보 없이 300만 원 이하를 빌릴 수 있는 있어 저신용자들의 급전 창구로 꼽힙니다. 

저신용자들이 많다 보니 연체율 관리가 중요합니다. 

지난해 79개 저축은행의 소액 신용대출 연체액은 657억 원으로, 연체율은 6.5%가량입니다. 

이는 저축은행 총 여신 연체율, 3.4%의 두 배 수준입니다. 

연체율은 업체별로 온도차가 컸습니다. 

전체 소액 신용대출의 70%를 차지하는 상위 10개사 중에서는 3개 사가 두 자릿수 연체율을 기록했습니다. 

웰컴저축은행의 연체율이 1년 전보다 3.7% 포인트 상승해 10개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 나간 것(대출)은 어쩔 수가 없는데, 신규로 할 때는 스크리닝(대출 전 심사)을 강화해서 신규 대출 부문에 있어서 건전성을 높게 유지하는 방안을 취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부동산PF 뿐만 아니라 소액신용대출 연체율 관리도 부실 전이 차단을 위한 저축은행 업계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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